애플수박 모종 키우기 순치기 어렵다

애플수박 모종 키우기 순치기 어렵다

나는 이제 안키울란다

 

애플 수박 .. 생각보다 되게 잘 자라서 깜짝 놀랬던 녀석. 복수박보다 더 잘 자라는것 같다. 비슷한데 다른가? 근데 이거 순치기,,,가 어렵네? 뭘 잘라야 하는지 모르겠 ㅋㅋㅋ 유튜브 대충 보고 큰 줄기 네개로만 뻗어나가게 하라는데, 귀찮아서 처음에만 쳐주고 그다음 부터는 걍 냅둡.. 그랬더니 알아서 쭉쭉 자라더니 옆에 울타리를 타고 올라가더니 막 그물에 대롱대롱 매달려서 자라고 그러더라.

 

 

 

이게 뭐지? 하고 보니 아주 밤톨만한 수박이 자라나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맛에 키우는 구나 ~~ 싶었는데, 그것도 잠시 .. 점점 커져가는 줄기들에 의해 .. 에라 모르겠다 방치 .

 

그러다 한참뒤에 가서 보니 겁나 커져있음. 알아서 잘 자라네...? 작년에는 애플 수박 모종을 심었고, 올해는 복수박을 심었는데 복수박보다 애플 수박이 더 잘 자람.

 

신경 안써도 알아서 잘 자라는 애플 수박 ㅋ 순치기 좀 잘해주고 관리 잘해주면 달달하고 맛있고 예쁜 애플 수박 키우기 될것 같은데 .. 난 게을러서 잘 안된다.

 

 

 

마트 가면 그냥 하나 사먹어도 되는데 .. 굳이 키워보겠다고 .. 수박을 심어서 키웠더래지 ... 그리고 제대로 먹은거는 하나도 없다지...? ㅋㅋㅋㅋㅋㅋ 저렇게 하나 따왔는데, 덜익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더 오래 뒀어야 했나보다. 

 

너무 빨리 따서 망. 두개만 땄는데 둘다 안익. 

 

그래도 혹시나 궁금해서~ 맛을 봤는데 오 달다? 달았던 애플 수박. 더 익으면 쟤네들 맛있겠다 ~~ 싶었는데. 작년에 여름에 일이 있어서 한동안 집을 비우느라, 여름내내 이것들 수확을 못했었다. 심은거 결국 다 날려 먹음 ....

 

 

올해는 복수박을 심었는데, 장마가 기깔나게 오랬동안 와서 ,, 또 날려 먹음.

그리고 잘 자라지도 않았더라 .. 복수박 모종 3개만 심었는데, 딱 하나에서 수박 두개 자람.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내년에 또 심게 된다면 복수박 말고 애플 수박 모종을 심어야겠다.

 

애플 수박 키우기 내년에는 .. 좀 신경써서 제대로 해볼까 ...?

 

 

엄마만 집에 오면 항상 먹으러 나갔었지. 근처에 있는 소고기 집인데 사진으로 보니 뭐야 소고기 왜케 다 탔어,,? ㅋㅋㅋㅋ  둘다 고기 잘 못구워서 그냥 대충 구워먹고. 얼굴 벌개져서 나옴.

 

이날도 둘이 텃밭 겁나 손보고, 마당 엄청 손봤던 날 같은뎈ㅋㅋ 꼭 이렇게 힘쓰고 나면, 엄마랑 식당 ㄱㄱ. 힘썼으니 맛난거 먹어야지 ㅋ 내일은 서울 본가로 가야하는 날인데, 친구 카페 들러서 놀아야겠다. 

 

요즘 손님도 별로 없다고 하던데. 덕분에 난 가끔 갈때마다 맘편히 놀 수 있지만, 얼른 모든것이 다 제자리로 돌아오길...!! 

 

아, 수박 키우기 해보고 싶다면.. 너무 큰 수박은 부담스러우니 애플 수박이나 복수박 추천. 근데 애플 수박이 더 맛있다. 고작 두번 경험 뿐이지만 애플 수박이 더 튼튼하게 잘 자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야 4년차 초보 텃밭러 ㅋㅋㅋㅋㅋ