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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쁘게 자란 나의 블루베리들 본문

텃밭

예쁘게 자란 나의 블루베리들

( 〃..) 2020. 9. 2. 16:55

예쁘게 자란 나의 블루베리들

이젠 아니 키울테야

 

작년에 아주 잘 키웠던 블루베리. 하지만 나처럼 아주 게으른 사람은 텃밭관리..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야한다. 심을땐 신나게 신지만, 관리 하,, 개빡쳐. 별로 넓지도 않은 텃밭인데 매번 풀뽑아주기 너무 귀찮고, 물주기 귀찮.. ㅋㅋㅋㅋㅋ 

 

 

잡초는 어찌나 잘 자라는지 .. 다음엔 무조건 검은 비닐로 막아버려야지.. 아얘 안하겠다는 생각은 안함. 이러다 또 봄되면 이것저것 심으려고 신나있겠지.. ㅋ 

 

블루베리는 생각보다 아주 잘 자랐는데, 참새자식들이 아주 신나게 따먹어서, 그물망을 쳐서 보호. 사방으로 그물망을 쳐놔서 잡초 뽑으러 들어갈때마다 허리를 구부리고 .. 꽤나 불편.. ㄷㄷ

 

쨋든 여름 한철 잘 보내고 전사한 블루베리. 겨울동안 잘 버틸 수 있을지 걱정됐는데, 봄되면서 다시 살아나려나 싶었지만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그냥 뽑아버렸다.

 

 

올해 그곳엔 다른 녀석이 심겼었지. 방울토마토를 심었는데 쭉쭉 잘 자라나서. 어휴.. 잘커도 문제 ㅋㅋㅋ 그냥 흙에서 자라서 그런건지.. 내가 순치기를 재대로 안해줘서 그런건지 키가 그냥 옥수수마냥 쭉쭉 커버리는 방울 토마토. 맛은 있더라.

 

 

블루베리는 그냥 사서 먹는걸로 .. 저거 꽤 자란 블루베리 나무 사는데 2~3만원 이었나.. 따먹은거는 1만원어치도 안될듯.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블루베리는 앞으로 사먹던지, 건블루베리나 냉동블루베리로 사는걸로 결정.

 

무화과도 그냥 사먹기로.. ^^ 나무 심어서 키워 따먹기에는 가격대비 너무 안맞다 ㅋㅋㅋㅋㅋㅋ 그냥 뭐 키우는 재미, 보는 재미라면 상관없지만,, 난 보는 재미는 거의 없어서... 

 

그냥 사먹는걸로... ㅋ

 

 

그래도 블루베리 잘 익어서 톡토도도도톡 딸땐 기분이 참 좋았는데. 참새들 바라보며 의기양양하게. 아주 쪼~~~~끄만한 참새는 그물망 그 틈으로도 들어와서 먹긴 하더라. 

 

먹는것까진 좋다 이거야. 왜 마당에 보라색 똥을 싸질러 놓냔 말이야.... 

 

블루베리 키우기 .. 생각보다 잘 커서 좋긴한데, 그물망도 쳐줘야하고 .. 모종값에 비해 별로 얻는게 얼마 안돼서 ㅋㅋㅋㅋ 냉정한 나에게는 아웃. ㅋㅋㅋㅋㅋㅋ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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